로먼 룸 기억법 (Roman Room Memory Method) 3단계

“로먼 룸 기억법” 이란? 기억해야 할 것들을 특정 장소에 대입하여 이미지화 시켜 기억하는 기억술의 하나다. 우리의 좌뇌에서 텍스트의 이해와 맥락을 인지하는 것을 담당하는데,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도 이에 해당된다. 상대적으로 우뇌는 감정과 이미지를 담당하는데, 당시의 상황과 강도에 따라 장기기억으로 쉽게 남기도 한다. 이 점을 이용하여 본인이 익숙한 장소에 기억해야 할 것들을 이미지화 시켜둔 후 회상 시에 그 익숙한장소를 떠올리면서 기억하도록 하는 방법이 로먼 룸 기억법 이다.

로먼 룸 기억법 이해하기

단순한 텍스트와 의미없는 불규칙한 정보의 나열을 암기하기란 쉽지 않다. 로먼 룸 기억법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사람의 텍스트의 기억과 이미지의 기억은 차이가 난다는 점과, 평상시 본인의 주변 익숙한 장소나 표현하기 쉬운 장소에서의 표시나 변화는 상대적으로 인지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를 이용해서 평상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장소에 기억해야 할 것들을 본인만의 상상으로 대입시켜서, 그 장소를 상상함과 동시에 기억해야 할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로먼 룸 기억법 (Roman Room Memory Method) 이다.

로먼 룸 기억법
[ 로먼 룸 기억법 ]

로먼 룸 기억법은 Method of Loci 과 같은 내용이다. 이 방법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 수사 논문들에 채택된 기억술 (Mnemonic) 이다. 기억력 대회 챔피언들의 대다수가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로마의 방과 비슷하게 “기억의 궁전 (Mind Pala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Method_of_loci

1단계, 정보의 이미지화

로먼 룸 기억법 첫 번째,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를 이미지화 한다. 우선 본인이 기억해야 할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미지할 것인지 자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기억하기 편한 방식으로 설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의 암기를 위해서 단어를 이미지화 할 때, 쉽게는 Apple 은 사과모양을 이미지화 할 수있고, Continuous 라는 단어는 한국식 발음과 유사하게 옥수수 (Corn 이지만) 가 계속 돌아가는 장면을 Continuous 로 이미지 화 한다고 가정해보자. 다음 과정은 본인이 익숙한 장소와 상호 연결이다.

2단계, 상호 연결

본인의 집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자.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변기 뚜껑 위에 사과가 놓여있다. 그 변기 뚜껑을 열면 옥수수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이 때 반드시 현실적일 필요도 없으며, 비 현실적이면서도 특이한 것일 수록 기억에 더 잘 남는다. 기억해야 할 것의 갯수가 늘어날 수록 화장실 내부의 이미지와 연결시킨다. 평상시 본인이 늘 사용하는 화장실의 이미지는 눈을 감고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 할 수 있다.

[ 변기 위의 사과 – apple ]
[ 변기 안의 옥수수 – continuous ]

2번의 정보의 이미지화 단계와 상호 연결 단계는 기억해야 할 것 마다 개별로 이루어진다. 모든 기억할 요소들을 화장실의 각 요소와 상호 연결작업이 끝나면 이제 회상과 복습 단계를 거쳐서 기억화 시킨다.

3단계, 회상과 복습

본인이 익숙한 장소와 이미지화 시킨 정보를 상호 연결하고 나면, 장소를 떠올리면서 순차적으로 이미지를 회상하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이미지 화 했던 항목을 역으로 출력하여 기억해야 할 텍스트나 의미를 기억해 내면서 복습한다.

기억력 대회 챔피언들은 주어진 시간 (본인이 도전하는 시간) 내에서 회상과 복습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단기간에 기억을 입력하고, 답변하는 시간 즉 출력하는 시간 역시 회상을 진행하면서 기억해야 할 요소들을 대답하는 것이다. 실제로 간단하게 스스로 테스트를 해 볼 수있고, 이 방법이 얼마나 암기에 효과적인지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Apple 과Continuous 처럼 쉽고 간단한 것 외에도, 본인이 학습하는 분야에서 수 많은 불특정한 규칙의 암기요소가 있다고하면, 이 방법을 활용해서 기억에 남긴다면 빠른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기억법(Mnemonic)은 결국 비슷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기억법 가장 유명한 마인드맵을 생각해보자. 마인드맵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형태로 생각의 확장으로 사용된다고 흔히들 많이 오해하고있다. 마인드맵은 생각의 확장은 마인드맵을 만드는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고, 실제 마인드맵은 로먼 룸 기억법과 같이 세부 가지로 뻗어나갈 때 이미지화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단순히 가지를 뻗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뻗어나가는 방향과 이미지 자체가 마인드맵인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제대로 된 마인드 맵 강의를 들으면 여러가지 색상의 펜과 손으로 직접 스케치한 이미지들이 마인드맵에 달려있다. 이미지를 다 그리지 못하더라도 상상으로 이미지화 한다. 아웃풋 단계도 마찬가지로 그 이미지화 시킨 정보의 뻗어나가는 이미지의 색상과 순서 등을 기억하면서 회상 시킨다.

많은 기억법이 이미지를 이용하는 이유는, 학습을 위해서 좌뇌를 주로 사용하고 그 좌뇌의 주요 역할에 따라서 논리, 언어, 이성적인 판단 등이 그 역할이다. 우리가 학습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은 좌뇌이다. 그러나 우뇌는 이미지, 감정, 공간, 시각 등에 사용된다. 그 둘을 분리시켜 사용하던 것을 같이 사용하도록 기억법에서 만들어줌으로써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암기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짧은 세 단계를 통해서 현재 본인이 학습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각 단계를 고민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화는 결국 이해 이며, 상호 연결은 곧 지식의 구조화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마지막 회상과 복습은 아웃풋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에 하나가 학습량이 많을 경우 아웃풋을 가장 나중에 한다는 것이다. 아웃풋 까지 학습에 포함시켜야 빠른 학습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